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연 2.5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새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연초 물가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하락을 용인해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을 상쇄하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7%를 기록하는 등 올해 물가가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