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영선 "투쟁정당 이미지 벗을 것"

비대위 명칭 '국민공감혁신위'로

전략공천 배제하고 생활정치 실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이 비대위 명칭을 '국민공감혁신위원회'로 정하고 본격적인 당 쇄신작업에 착수했다. 박영선 비대위원장은 투쟁정당 이미지 탈피와 전략공천 배제 등을 혁신 방안으로 제시하고 당 내외 모든 인사를 망라해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연합은 변화와 혁신의 화려한 겉치레가 아닌 근본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정치가 무엇인가'라는 근본 물음에 답할 수 있고 그 답이 국민 여러분의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혁신 방안으로 △투쟁정당 이미지 탈피 △경제민주화와 복지에 근간을 둔 생활정치 실현 △전략공천 배제와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공정성과 민주성에 기초한 당내 문화 △계파정치 탈피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박 비대위원장은 "투쟁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정성과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겠다"며 "공천부터 당내 문화까지 국민이 공감하는 원칙과 문화가 바로 선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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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출범 시기는 이르면 오는 20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서두를 생각은 없다. 비대위 구성을 더 착실하게 하려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며 "오늘부터 비대위에 어떤 분을 모셔야 하는지에 대한 당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계파 중심인 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당내 486그룹은 미래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는커녕 계파 보스들을 뒤치다꺼리하는 아전정치, 하청정치에 몰두해왔다"며 "정당혁신의 기본 방향은 친노-비노-486의 구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정치는 운동처럼 하되 운동을 뛰어넘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입법과 제도화로 이어지는 치밀한 전략과 치열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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