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최근 경제인, 사회단체 등 8만여명에게 편지를 보내 경제회생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최근 한보사건은 부패한 정치와 정경유착의 악습이 아직도 사회 일각에 뿌리박혀 있음을 충격적으로 보여주었다』며 『부정부패 척결이 얼마나 어렵고도 시급한 과제인가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김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지금 우리는 근래 보기드문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지난 시기 피땀으로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돌고 있는 것이 오늘의 솔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금은 나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기업의 활력을 되살리는 일이 당면한 최우선과제』라고 강조했다.<우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