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용산·중구·송파·서초구 등 주정차 위반 과태료 나몰라라

강남구 3년간 157억 체납 1위

강남ㆍ송파ㆍ서초ㆍ용산 등 이른바 부자 동네에서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잘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최근 2년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 1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2008~2010년 서울시 자치구별 주정차 위반 과태료 체납현황'을 보면 강남구가 최근 3년 누적 체납금액 157억7,718만원(체납건수 33만9,574건)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 주정차 위반 전체 체납금액의 10.64%에 달한다. 용산구가 111억7,794만원(24만9,661건)으로 뒤를 이었고 중구 99억42만원(21만2,725건), 송파구 82억3,888만원(17만6,948건), 서초구 79억4,910만원(17만820건) 등의 순이었다. 반면 체납금액이 가장 적은 곳은 성북구로 28억382만원(6만920건)을 기록했다. 이어 금천구 34억1,424만원(7만3,752건), 강북구 35억1,450만원(7만6,440건) 순이었다. 체납금액(체납건수)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8년에는 용산구가 69억3,319만원(15만8,900건)으로 가장 많았고 2009년과 지난해에는 강남구가 87억3,998만원(18만223건), 52억484만원(11만8,41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교통지도과의 한 관계자는 "강남ㆍ송파ㆍ서초구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고 용산ㆍ중구는 도심에 위치해 통행량이 많다"며 "단속에 따른 부과건수가 많으면 부과금이 많아지고 따라서 체납건수와 체납금액도 이에 비례해 증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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