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상증자가 독?’ 해당 상장사 주가 급락에 울상

일양약품, 시노펙스 유상증자 결정 공시 후 하한가…유일엔시스와 에피밸리도 관련 공시 뒤 내림세 지속

일부 상장사들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 울상을 짓고 있다. 일양약품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83%(3,300원) 내린 1만8,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일양약품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에서 526억4,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6일을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는 불명예도 얻었다. 전날 308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시노펙스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외에 유일엔시스와 에피밸리가 각각 11일과 16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한 뒤 연일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기존 주가에 비해 낮은 가격의 주식이 새롭게 발행되는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기업설명(IR) 담당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할 경우 앞으로 기존 주가를 밑도는 가격의 신주가 대량 발행된다는 이유에서 해당 상장사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할인율에 따른 차익실현을 노리고 주식을 대량 매도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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