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에 '시위자(Protester)'를 선정했다.
타임은 14일 "지구촌을 개혁와 민주화의 함성으로 가득 메운 시위자가 올해 뉴스의 중심에 섰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시위자에 대해 새해 튀니지 등 중동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월가, 최근 러시아의 붉은 광장까지 권위주의와 부패, 무능으로 찌든 기존 체제에 저항해 세계의 정치질서를 재편하고 '피플 파워(민중의 힘)'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재정립했다고 평가했다.
'논란이 된 인물'에는 부자 증세를 주장한 미국의 투자가 워런 버핏과 대망론이 끊이지 않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재정위기로 권좌에서 물러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이 뽑혔다.
한편, 췌장암으로 타계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차점자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