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8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5㎡의 22층 전셋값은 9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0월 4억3,000만원으로 1억원 넘게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9월 4억6,000만~5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으나 지난달에는 4억~5억2,000만원으로 4,000만~6,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도 12층의 경우 9월 3억7,000만원에서 10월에는 3억2,000만~3억4,000만원에 계약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비(非)강남권 아파트와 경기권 아파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전용 40㎡ 전세는 9월 최저 가격이 9,000만원에서 10월에는 7,000만원으로 내렸고 용인시 수지 새터마을 죽전 힐스테이트 전용 85㎡는 2억2,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지난달 기준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3,200건으로 9월의 10만2,231건에 비해 10.8% 증가했다.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집계된 거래여서 8~9월의 계약분이 지난달 신고분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가 75만1,000건으로 66%, 보증부 월세가 38만1,000건으로 34%를 차지했고 아파트의 보증부 월세 비중은 27%였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 정보는 실거래가 홈페이지(r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