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대표 정몽혁)는 충남 대산에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BTX(Benzene Toluene Xylene)공장을 완공, 다음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모두 2천5백억원의 자금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한 이 공장은 벤젠 연산 10만톤, 파라자일렌 연산 30만톤 등 40만톤의 BTX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원유정제 과정중 생산된 중질 나프타를 개질한 리포메이트를 원료로 사용, 폴리에스터의 주요 원료인 파라자일렌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을 주로 생산하는 시설이며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톨루엔의 생산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현대정유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천5백억원의 매출증대와 1억5천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벤젠과 파라자일렌은 현재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으로 고순도 파라자일렌의 경우 국내 수요는 2백10만톤 규모이나 공급은 1백70만톤에 불과하다. 또 벤젠은 수요가 1백90만톤인데 비해 공급은 1백60만톤이어서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해 왔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