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상장사 임직원들은 투자원금의 2배에 육박하는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사례는20개사 75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사수로는 33.3%, 건수로는 82.9% 증가한 것이다.
스톡옵션 행사 주식수는 629만6천만주로 행사 금액은 538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얻은 상장차익은 총 992억2천만원으로 행사 금액 대비184.2%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상장일 당일 처분했다고 가정할 경우 2배에 가까운투자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 가운데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은 105만1천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하는데 29억6천600만원을 투입해 149억2천700만원의 상장차익을 거둬 무려 5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양기전 266.5% ▲하이닉스 262.0% ▲현대백화점 248.3% ▲SK㈜ 224.9%▲오리온 214.7% ▲엔씨소프트 135.1% ▲삼성물산 88.5% ▲CJ㈜ 69.4% ▲유한양행 68.9% 등의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전체 상장차익은 하이닉스반도체가 33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SK㈜ 208억3천만원원 ▲웅진코웨이 149억2천만원 ▲유한양행 78억5천원 ▲엔씨소프트 70억원▲현대백화점 45억7천만원 ▲삼성물산 30억7천만원 등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강세장이 연출되면서 스톡옵션 행사도 크게 늘고 상장차익 역시 매우 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