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개각과 관련, “이번 개각에서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3~4명을 입각시켜 정부의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고 민심이 잘 반영될 뿐만 아니라 당정 소통도 원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이번 개각 때도 정치인 입각을 배제한 채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당 지도부가 나서 공식적으로 개각에 대한 당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안 원내대표의 이번 건의가 이 대통령의 개각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당정 쇄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는 대폭적인 개각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폭 개각은 국무총리를 포함하는 것으로 3~4명은 최소의 수치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인적 쇄신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이 “현 정권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