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금융회사의 펀드 불완전판매를 단속하기 위해 고객으로 가장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4월 중순까지 펀드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외부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은행과 증권 등 20개 판매회사 200여개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 내용은 ▦투자권유준칙 준수 ▦실적배당이나 원금손실 위험 고지 ▦판매 펀드 상품에 대한 지식 정도 ▦펀드 판매 전담창구 구비 여부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사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정확한 시행 날짜는 밝힐 수 없지만 곧 진행될 것”이라며 “점검 결과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검찰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하고 불합리한 제도 등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미스터리 쇼핑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