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 가면 1950년대 말죽거리, 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과 잠원동 나루터 모습, 1980년대 강남고속터미널 주변 풍경 등 강남 지역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서초구는 29일부터 오는 7월2일까지 양재역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토지ㆍ주택 변천사 및 서초구 과거ㆍ현재 모습 등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토지ㆍ주택 역사자료 전시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진으로 기록한 고문서나 고지도, 옛 사진, 항공사진 등 총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1950년대 말죽거리와 서래마을 풍경, 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과 잠원동 나루터 모습, 1970년대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 모습, 1980년대 초 강남고속터미널 주변 풍경 및 1990년대 법조단지 전경 등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하고 진귀한 사진들이 공개돼 관심을 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고문서나 사진ㆍ지도ㆍ항공사진 등을 통해 우리 고장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남긴 귀중한 삶의 흔적이나 문화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