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해외채권발행에 다시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6일 달러표시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뉴욕에서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채권발행 규모는 5억~7억5,000만달러다. 산업은행은 올해들어 2월에 5억유로규모의 FRN(변동금리채권)과 6월에 300억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등을 발행하는 등 채권발행 지역과 규모를 다양화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3개월동안 국제채권시장이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세계최대 자동차기업들의 정크본드화 가능성으로 인해 불안정해 국제채권발행이 상당히 보류됐다”면서 “최근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국내은행들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채권발행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이 10억달러,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3억~5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