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올해 중소기업 대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5일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35조원, 기업은행은 5.3% 늘어난 총 20조원, 외환은행은 무려 65% 증가한 3조3,000억원을 중기 대출자금으로 책정하고 일반 여신보다 0.5~0.6%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도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올해 25% 증가한 5조원, 수출입은행은 23.3% 늘어난 3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또 중기대출 규모 확대와 함께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만기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부실가능기업에 대한 능동적인 회생방안 마련 ▦부도방지 특별자금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 컨설팅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경영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는 2007년 말부터 신바젤기준이 적용되면서 중기대출에서도 자산건전성이 핵심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사이에서도 건전성에 따라 대출규모가 차등화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