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 한빛ㆍ광주ㆍ경남은행의 1ㆍ4분기 경영 실적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상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1ㆍ4분기 경영 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당기순이익 1,1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3% 이상, 총자산이익률(ROA) 0.7%, 1인당 영업이익 2억1,000만원, 고정이하여신비율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예보와 맺은 경영실적 이행사항을 대부분 초과 달성한 것으로 MOU 상에는 BIS 비율 10.1%, ROA 0.5%, 1인당 영업이익 1억 7,000만원, 고정이하 여신비율 10.6% 이하로 목표를 잡았다.
광주은행 역시 1ㆍ4분기 438억원의 순이익 달성으로 1인당 영업이익이 MOU상의 목표치 1억3,000만원보다 1,400만원 초과 달성한 1억4,400만원을 기록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 역시 목표치 6.0%보다 0.19%포인트낮은 5.81%를 기록했다. BIS 비율과 ROA도 각각 10.58%(목표치 9.90%)와 3.0%(0.5%)를 기록, 당초 목표치를 훨씬 웃돌았다.
경남은행도 당기순이익 120억원, 1인당 영업이익 1억 5,400억, ROA 0.65%, 고정이하여신비율 13.37%, BIS 비율 10.09%를 기록,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한편,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은 평화은행의 경우 고려산업개발 부도 여파와 정책자금 및 기금관리 업무 등에 따른 어려움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과 관련, 평화은행 관계자는 "결산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고려산업개발 부도 등에 따른 악재로 MOU상의 목표치 달성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