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20 "5년간 GDP 2%P 이상 높이자" 합의

한국, 호주와 5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주요20개국(G20)이 투자확대·구조개혁 등을 통해 앞으로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을 현재 성장추세보다 2%포인트 이상 올리기 위한 '종합적인 성장전략' 마련에 합의했다. 또 한국과 호주가 5조원((50억호주달러, 미화 약 45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질서정연한 양적완화 축소 △선제적 리스크 관리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폐막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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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에 따르면 G20 회원국들은 투자증대, 고용 및 노동참여 제고, 무역진작 등을 통해 실질 GDP를 2조달러 이상 높여 일자리도 대거 늘리기로 했다.또 선진국들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소통해 실행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가 오는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때까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른 다양한 거시경제 시나리오를 분석해 회원국 간 정책공조 논의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세 분야에서는 상호주의에 기반을 둔 조세정보 자동교환 글로벌 기준을 승인하고 9월 장관회의에서 이행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글렌 스티븐스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무역결제 등을 위해 5조원 이내에서 상호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현재 한국은 1,200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호주와의 통화스와프 계약 유효기간은 3년이며 만기 도래시 양자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자원부국인 호주와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에 따라 양국 간 교역촉진은 물론 역내 금융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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