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탠다드 차타드 이란돈세탁 3억4,000만달러 벌금

이란과의 불법 금융거래로 미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영국의 스탠다드 차타드(SC)은행이 3억4,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SC은행은 사건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해 뉴욕금융감독국(DFS)과 이 같은 벌금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당초 15일 예정됐던 청문회는 취소됐다.


DFS는 지난주 SC은행이 이란과의 6만건의 불법거래로 총 2,500억달러의 자금세탁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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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의 피터 샌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뉴욕으로 날아와 뉴욕금융감독국 벤자민 로스키 국장과 협상을 벌여왔고, 이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SC은행은 이번 합의에서 쟁점이 됐던 2,500억달러의 불법거래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SC은행은 DFS가 지정하는 감사로부터 국제거래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받기로 했다.

SC은행은 지난 상반기동안 40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둘 정도로 경영이 좋은 상태여서 이번 합의금은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합의금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사태를 조기에 진화함으로써 주주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SC은행은 뉴용금융감독국외에 미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법무부, 맨해튼검찰청 등 나머지 4개 감독기관도 일괄적인 협상타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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