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간장·된장 나트륨 최고 11% 줄인다

평균 2~11% 낮춰…나트륨 절반 줄인 간장 출시도

과다섭취 시 고혈압 등을 유발하는 나트륨의 주요 공급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나트륨 함량이 제품별로 오는 2013년까지 평균 2~11%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나트륨 함량을 종전의 절반 이하로 줄인 저나트륨 간장도 내년에 출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라면 등 면류에 이어 간장과 고추장, 된장 등 장류의 나트륨 함유량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장류 제품의 나트륨 저감화는 장류업계가 국민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량을 줄여가기로 합의한 이후 나온 당국의 첫 조치다. 현재 장류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염도(鹽度)를 기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염도를 1.0 줄이면 장류 제품 100g당 나트륨 섭취량을 약 400㎎ 줄일 수 있다. 업체별 내년 염도 저감 계획을 보면 신송식품이 8개 품목의 염도를 평균 3%, 사조산업은 26개 품목의 염도를 평균 2%, 사조해표는 1개 품목의 염도를 4% 줄이기로 했다. 또 2013년에는 샘표식품이 6개 된장 제품의 염도를 평균 11% 낮추기로 했다. 업계는 또 내년부터 염도를 기존 제품의 최대 절반 수준까지 줄인 저나트륨 간장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샘표식품이 나트륨 함량을 각각 50%와 33% 줄인 간장 2종을, 몽고식품도 나트륨을 33%와 23% 줄인 간장 2종을, 매일식품과 사조해표도 염도를 각각 15%ㆍ25% 줄인 제품 1종류씩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장류의 나트륨 저감이 목표만큼 이뤄지면, 간장 한 숟가락(10g)을 사용할 때마다 나트륨 40㎎을 덜 먹게 된다”면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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