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오는 8일 창립 52주년을 맞지만 별도의행사없이 대부분 계열사들이 평소처럼 정상 근무키로 했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창립 52주년인 8일 SK네트웍스와 워커힐호텔이 휴무하는것을 제외하고 그룹 차원의 기념행사나 사장단 오찬 등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기로했다.
이날 최태원 SK㈜ 회장도 사내 업무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평상시와 같이 사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SK그룹이 창립 기념일을 이처럼 조촐히 보내는 것은 올해가 3년째다.
SK그룹은 모기업인 옛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창립한 날을 그룹 창립일로정해 매년 기념행사 등을 개최해 오다 지난 2003년 50주년을 맞아 성대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직전에 `SK글로벌 사태'가 터지면서 무산됐다.
지난해 창립 기념일에도 소버린과의 경영권 다툼 등으로 인해 최 회장과 사장단이 연수원인 용인 SK아카데미에 모여 조촐한 기념식만 개최했다.
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창립 기념일의 의미가 깊은 만큼 이에 걸맞은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상의 평온으로 돌아가 평상시와 다름없이근무에 임하는 것도 뜻 깊게 창립기념일을 보내는 방법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