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김근상 회장과 김영주 총무를 비롯한 NCCK대표단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ROC와 협의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키릴 총대주교는 이 같이 밝혔다.
키릴 총대주교는 "WCC 부산 총회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총회에 참석할 ROC 대표단 20여 명의 명단을 확정했다"며“한국 교회가 90년대에 ROC의 성서 보급이 가능하도록 인쇄기계를 지원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ROC는 또 WCC의 사전 행사로 열리는 평화열차 사업에 협력 의사도 밝혔다. 평화열차 사업은 베를린에서 기차로 출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일종의 평화특사 이벤트다.
한편 ROC는 러시아 평화마당을 위한 숙소 및 콘퍼런스 장소 제공 등 모스크바 체류 기간 동안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이밖에 ROC와 양국 교회 지도자 상호 방문 및 상호 이해를 위한 인적 교류에 합의했으며 세르기예프포사드 내 수도원과 신학교, 정교회박물관, 성서 인쇄소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