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7월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5일간 삼성ㆍ현대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교통사고 피해자 수를 조사한 결과 총 4만4,9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620명에 비해 19.4%나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손보협회는 10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차량운행이 급증했고 주 5일제 근무 확대 시행으로 각종 레저활동 목적의 차량운행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특히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고 차량 탑승자도 평소보다 많아져 사고 건당 피해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인사고와 함께 차량 피해도 증가해 이 기간 12만9,607대가 파손돼 지난해 11만1,184대보다 16.6% 늘었다.
손보협회는 이에 따라 경찰측에 교통법규 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손보업계 자체적으로도 ‘교통사고 줄이기 범국민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