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분양권 가격은 계속 약세다.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수도권 분양권에 대한 매수세가 주춤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수도권 지역 분양권 가격 상승률은 0.12%를 기록, 이전의 0.38%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역별로는 화성 등 그 동안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화성시 분양권 가격은 이 이간동안 3.22%가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오산(-1.20%), 평택(-0.41%), 군포(-1.49%), 수원(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화성시 태안읍 신창 미션힐 1차는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떨어져 33평B타입이 1억7,600만~1억9,900만원선.
이밖에 신도시, 고속철 등을 호재로 분양권 가격이 꾸준히 올랐던 광명(0%), 김포(0%), 파주(0.24%) 등도 상승률이 둔화됐다.
정부의 대책으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수도권 분양권 가격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분양권을 매입하면 입주 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지면서 매수세가 급감했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김포신도시의 후광을 입은 인천시 서구는 1.69%를 기록, 강세를 나타냈으며 안산시(0.56%), 남양주시(0.41%), 광주시(0.9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