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9일 싸이월드에 문을 연 자신의 미니홈피 `렛츠고'(www.cyworld.com/letsgo)의 첫 화두로 `청춘'이라는 화두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고 전 총리는 미니홈피에 `어서 오십시오!, 젊은 가슴으로 통해 봅시다'라는 짤막한 인사말과 함께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로 시작하는 사뮤엘 울만의 시 `청춘'을 소개했다.
고 전 총리가 다른 현란한 인사말이나 거창한 포부 대신 청춘이란 시 한편을 읊조린 것은 젊은이들의 공간인 싸이월드에 미니홈피를 개설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젊은 세대는 아니지만 마음과 열정만은 젊은 세대 못지 않다는 것을 한편의 시에 빗대어 강조한 듯하다.
이를 반영하듯 고 전 총리가 홈피 `사진첩'에 맛보기로 올려 놓은 15장의 사진은 미 하버드대 강연과 주부체험교실 관련 사진을 제외한 상당수가 젊은이들과 함께포즈를 취한 사진이거나 테니스 치는 장면 등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한 것들이다.
지인들은 "고 전 총리가 청춘이라는 시를 원래 좋아하며 특히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중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 전 총리의 미니홈피는 `신장개업'의 특수 등이 겹쳐서 인듯 공식 오픈반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방문자가 1천300명을 넘어서고 방명록에는 축하 및 당부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미니홈피 개설을 축하하면서 고 전 총리에게 "초심을 잃지 마세요.큰 정치 부탁드립니다. 미니홈피 분위기처럼 정치계도 환하게 바꿔 주세요"라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