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감사원 “산은자산운용, 비전문 분야 투자로 손실”

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산은자산운용이 무리한 펀드 투자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은금융지주와 중소기업은행의 10개 자회사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산은금융지주는 사회간접시설ㆍ발전시설 등 프로젝트에 사업 투자를 위해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을, 유가증권(증권, 금융상품)에 특화시켜서는 산은자산운용을 각각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산은자산운용은 증권형 펀드 외에 펀드 운용 경험이 없는 데다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게 프로젝트형 펀드 7개에 7,600억원을 투자해 7개 펀드 전부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은 대출채권의 자산건전성 분류 오류 등에 따른 재무제표 작성 부실로 당기순이익은 과다 계상하고, 당기순손실은 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장이 정상보다 2억9,400만원의 성과 상여금을 더 받는 등 임직원에게 모두 6억3,000만원의 성과 상여금을 초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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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은 2010년까지 영업손실의 가능성이 큰 지점 운영을 구체적인 손익 예측도 없이 30개를 운영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11년 2분기까지 825억원의 영업손실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2014년까지 722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감사원은 예상했다.

이번 감사는 2007년 1월∼2011년 8월까지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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