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계에 ‘교황 마케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즐겨 사용하던 구슬묵주는 물론 양초, 책, 달걀, 사진 등과 함께 교황이 인쇄된 테디 베어 인형과 동전, 인터넷 사이트 도메인까지 유통업자들의 상술로 상품화되고 있다.
10일(현지기각) 미국 일간지인 UR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주 말 교황과 관련된 상품을 팔기 위채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 등록된 제품은 모두 8,000건에 달했다.
이중에는 교황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사진이 1,500달러에 나왔으며 교황추모 동전은 1만2,500달러, 교황 이름이 들어간 인터넷 홈페이지는 1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어린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인형인 테디 베어는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이름을 새긴 하얀 인형을 10달러에 내놓았는데 공급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뉴스위크, 월드리포트, US뉴스 등 미국의 유력 잡지들은 지난주 30만부의 교황 서거 추모판을 가판대에 비치했는데 이는 보통 때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