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산업 규모가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1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세계 펀드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2ㆍ4분기 현재 한국의 펀드 순자산(NAV)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2,547억달러로 전세계 주요국 중 14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조사 대상 국가(45개국) 모두가 지난 1ㆍ4분기에 비해 2ㆍ4분기의 펀드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 분기 대비 12.0% 늘어난 20조3,000억달러에 달했다. 인도(66.3%), 루마니아(65.7%), 러시아(30.7%)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으며 벨기에(1.3%), 파키스탄(2.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세계 펀드 순자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올 2ㆍ4분기 현재 10조27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룩셈부르크(1조9,763억달러), 프랑스(1조7,017억달러), 호주(9,728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민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시장팀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적 증시 상승에 힘입어 주식형펀드의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주식형펀드의 비중이 지난 1ㆍ4분기에 비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