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이 5일 중의원에 공동 제출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내각 불신임안이 반대 274표, 찬성 192표로 부결됨에 따라 모리 총리가 일단은 퇴임 위기를 모면했다.
민주ㆍ자유ㆍ공화ㆍ사민 등 4개 야당이 제출한 모리 내각 불신임안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자민ㆍ공명ㆍ보수 등 연립 여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하지만 연립 여당측은 "불신임안의 부결이 총리에 대한 신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오는 13일 자민당 대회를 앞두고 모리 총리에 대한 자진퇴진 압력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