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을 습격한 까치떼

골프장과 까치의 한바탕 전쟁이 벌어졌다. 농가에 피해를 주던 골칫덩어리 까치가 이번에는 골프장 페어웨이 잔디를 마구잡이로 파헤쳐 놓고 있다. 페어웨이 잔디 속에 서식하는 지렁이와 애벌레 등이 까치를 골프장으로 끌어당기는 이유다. 골프장을 습격한 까치들은 먹이를 잡아먹으려고 부리로 마구 페어웨이 잔디를 쪼아대고 까치떼가 휩쓸고 간 페어웨이는 군데군데 깊은 구멍이 뚫린다. 함평 다이너스티는 지난달부터 10여 마리씩 떼 지어 날아다니면서 ‘먹이사냥’에 나서는 까치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까치의 공습으로 페어웨이 잔디가 크게는 가로, 세로 5m가량이 파헤쳐졌다. 골프장 측은 인력을 동원해 까치를 몰아내고 엉망진창이 된 잔디를 보식하고 있지만 까치떼의 ‘공습’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급기야 페어웨이 주변 3곳에 까치 트랩을 설치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른 조류보다 영리한 까치들이 덫에 쉽게 걸려들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장 측은 페어웨이 잔디 속에 서식하는 ‘까치들의 먹잇감’을 제거하려면 농약을 많이 쳐야 하지만, 잡초와 풀 성질이 유사한 페어웨이 양잔디가 말라 죽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함평 다이너스티 김기강 운영팀장은“까치 떼가 올 가을 들어 유난히 페어웨이를 파헤치고 있어 까치 트랩을 설치했다”며 “내장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파헤쳐진 잔디를 곧바로 보식하고 있기 때문에 라운딩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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