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내내 꽃이 피어 있는 열대지방에서는 꿀을 딸 수 없다고 한다. 열대지방에도 꿀벌은 있지만 벌들은 언제든지 먹을 양식이 있기 때문에 새끼를 기르기 위해 약간의 꿀만 예비로 가지고 있을 뿐 꿀을 나르고 저장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겨울의 추위라는 시련이 없는 곳에는 꿀이라는 성과도 없다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위험이 없으면 수익도 없다는 투자론의 기본 원리도 꿀벌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사시사철 항상 꽃이 핀 곳에서 꿀이 생기지 않는 것처럼 가격변동이라는 위험이 없는 곳에서는 초과 수익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외환 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터득했겠지만 초과수익은 가격 변동이 극심한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꿀 줄 아는 현명한 투자자들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