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가전제품 "없어서 못판다"남북 정상회담 등으로 통일 기대감이 높아지자 국내에 반입된 북한산 가전제품이 동났다.
LG전자는 최근 북한산 20인치 컬러TV 2,000대를 내놓았었고 이는 대리점에 등장하기 무섭게 불과 2주일 만에 반입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실향민들을 중심으로 북한산 TV 등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예상밖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북한산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달부터 매월 2,000대씩 정기적으로 북한산 컬러TV를 들여오기로 했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북한산 20인치 컬러TV·카세트레코더·전화기를 반입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차 반입된 물량에 대해 품질점검을 한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가며 반입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경협이 가속화되면 북한산 제품에 대한 인식도 확산될 것이란 판단 아래 컴퓨터 모니터·스피커 등 반입품목을 늘리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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