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그룹, 녹십자생명 인수 성공

하나저축銀은 영업 재개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보험 인수에 성공, 보험업에 진출하게 됐다. 또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고객들은 오는 17일부터 새로 설립된 하나저축은행을 통해 다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녹십자생명의 새로운 대주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커머셜을 승인했다. 이들은 녹십자생명 1,892만주(90.66%)를 2,316억원에 인수했으며 현대모비스는 56.15%, 현대커머셜은 34.51%의 지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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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다만 기아자동차가 과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던 기산상호신용금고의 최대주주로서 부실 책임이 있다고 보고 현대커머셜이 경제적 책임부담액으로 200억원을 다음달 10일까지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에 납부하는 조건을 달았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의 자산 및 부채를 계약이전 받은 하나저축은행에 대해 상호저축은행업 영업인가를 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제일2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에 5,000만원 이하를 맡긴 예금자들은 신설 저축은행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은 예금보험공사가 지정하는 농협 등 인근 지급대행지점 및 인터넷 등을 통해 보험금 5,000만원을 받고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파산재단의 배당을 통해 지급 받는다.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한 하나저축은행은 9일 증자(1,180억원)를 통해 자기자본을 12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늘린 뒤 영업에 들어간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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