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브라질에 대한 구제금융 참여에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은행들은 오히려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체이스 맨해튼을 비롯한 미 은행들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구제금융에 참여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던 당초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브라질측에서 직접 요청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투자가와 은행들이 투자위험에 대한 책임을 지지않고 구제금융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것을 막기위해 브라질에 대한 금융지원에 민간자본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질은 현재 단기외채만 1,50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몇주간 매주 20억∼30억달러가 빠져나가 외환보유고가 2개월 사이에 7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보스턴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의 현 외환보유고를 감안할 때 금융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은 30∼60일 밖에 없다』면서 『그 이후에는 상황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