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전 세계 스포츠팀 가운데 가장 금전적 가치가 높은 구단으로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3일 인터넷판에서 금전적 가치로 따진 상위 50개 스포츠팀을 발표했는데 맨유는 18억6,000만달러(약 1조9,8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맨유의 재정은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은 재보험사 에이온(Aon)과 체결한 4년간의 유니폼 스폰서십 첫해였는데 이 계약으로 매년 3,200만달러를 벌 수 있다. 이는 종전의 AIG와 맺었던 스폰서십보다 50% 뛴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4,000만달러를 안겨온 구단 관련 상품 수입도 꾸준한 증가세인 맨유는 지난달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 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는데 그럴 경우 27억달러를 모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3년 연속 금전적 가치 1위를 지킨 맨유에 이어 미국프로풋볼(NFL)의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18억1,000만달러로 2위에 올랐고 17억달러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3위로 나타났다. 프로축구만 놓고 보면 전체 5위의 레알 마드리드(14억5,000만달러)가 맨유 다음이었고 아스널은 11억9,000만달러로 전체 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