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한 시간 시청할 경우 수명이 최대 22분 단축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5일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레너트 비어만 박사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퀸즐랜드대학 연구팀은 지난 1999~2000년 호주인 1만1,247명을 대상으로 TV 시청과 호주인의 사망률 실태에 관한 상관관계를 조사했으며 TV를 한 시간 이상 시청하는 사람의 수명이 시청하지 않는 사람보다 21.8분이 짧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
연구팀은 논문에서 “하루에 TV를 6시간 시청하는 상위 1%에 속하는 시청자들의 경우 TV를 전혀 시청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4.8년 단축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텔레비전 시청은 건강상 비만 또는 흡연 못지 않게 위험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과도한 TV 시청을 공중보건상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어 이번 연구 결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TV 시청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