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15일부터 농협카드의 가맹점 계약 해지 운동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협회는 회원사들을 상대로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가맹점 계약 해지에 동참 여부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 회원 2,169명 중 94.3%인 2,04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협회는 농협카드를 첫 해지 대상으로 정하고 각 지회와 주유소 사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정부가 농협 NH주유소를 통해 일반 주유소보다 최대 100원이 싼 기름을 공급하는 알뜰주유소를 추진하는 것에 따른 항의 표시로 농협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농협카드에 이어 한달 뒤에는 삼성카드로 가맹점 해지 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현행 주유소 카드 수수료가 1.5%지만 유류세가 50%인 현실을 고려하면 실질 카드 수수료율은 3%가 넘는다면서 이를 1%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