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66개 전문대의 242개 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이 개설된다.
10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7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교육부 장관 인가를 받은 전문대 학과는 전공 심화과정을 통해 전문학사가 아닌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를 졸업한 재직 경력자들의 계속교육(전공심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1998년부터 운영돼왔으나 1년 이하의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돼 대학 수준의 정규 교육에 대한 욕구충족에 한계가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법 개정으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 심사를 거쳐 66개 전문대 242개 학과에서 6,830명을 모집하도록 했으며 이는 전문학사 입학정원의 2.87%에 해당하는 것이다. 법령상으로는 최대 20%까지 모집이 가능하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내년 3월부터 운영되며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입학 자격은 전공심화과정과 동일한 계열의 전문대를 졸업하고 유관 분야의 산업체 근무경력이 1년 이상인 자로 학사학위는 전문대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다. 2년제 학과의 경우 2년, 3년제 학과는 1년 이상의 수업 연한을 채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