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기업은행 민영화 추진계획에 대해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서의 기능상실이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중앙회는 3일 “하나밖에 없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이 민영화될 경우 경기위축 때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중소기업발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고 산업은행 일부 기능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의 역할을 부여해야 된다”며 재정경제부에 긴급 건의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특히 은행 기업대출 가운데 만기 1년 이내인 단기대출이 77%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민영화될 경우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축소로 급속한 자금경색을 겪었던 지난 2004년~2005년 혼란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