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은 '어머니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15일 씨티그룹 여성 전문 대출부문인 씨티스 위민의 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 중 아이를 가진 여성의 75%가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렸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아이가 없는 여성 중 같은 답변을 한 사람의 비중은 61%, 남성은 60%로 차이가 났다.
자동차 등 목돈이 필요한 소비활동에서 경기 침체로 구입 결정을 미룬 비중은 아이가 없는 여성과 남자의 50, 52%인 반면 어머니들은 63%에 달했다.
또 어머니 중 52%는 생활비를 대기 위해 저축한 돈에 손을 댔다고 답했지만, 아이가 없는 여성과 남자는 각각 42%, 39%만이 같은 일을 겪었다. 한편 자산규모가 25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초과하는 부유층 여성들조차 66%는 생활비를 줄였다고 밝혔다.
씨티스 위민의 리사 캐퓨토 최고경영자(CEO)는 "어머니들이 불황이 끝났다고 느끼도록 해야 신속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계 지출의 80%를 결정하는 미국 어머니들이 지갑을 열어야 소비도 활성화된다는 이야기다. 캐퓨토 CEO는 "미국 여성 중 근로자 비중이 남성 근로자 비중과 같아지면 이 퍼센티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