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항공진흥협회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최근 발표한 2010년도 연간 보고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항공운송 실적이 전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항공운송실적은 2009년보다 31% 증가한 211억 7,500만 톤ㆍ킬로미터(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항공운송 실적이 6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10년만의 일이다.
부문별로는 화물부문이 전년 대비 48% 늘어나 3위 자리를 유지했고, 여객부문이 10% 늘어나 15위에서 1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또 국내선을 제외한 국제선 실적만 따지면 207억 2,400만 톤ㆍ킬로미터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국제선 화물부문은 4년 연속 2위, 국제선 여객부문은 7년 연속 9위를 지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국제항공여객 부분에서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올린 만큼 당분간 높은 순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국제항공여객 숫자는 2009년 상반기 1,595만명에서 2010년 상반기 1,915만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1,995만명으로 2,0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