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2일 국내 공작기계 단일 수출물량으로는 최대규모인 5,000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중국업체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은 지난 1일 대우센터에서 중국의 남통기상유한공사와 앞으로 5년간 소형 CNC선반 및 수직형 머시닝센터를 500대 공급, 현지에서 생산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장비 500대를 완제품 및 부품형태로 공급하는 것과 함께 기술료 57만달러와 중국 내 판매대수당 일정수준의 로열티를 받게 돼 있어 실제 총 계약규모가 5,000만달러를 넘는다.
양재신(梁在信) 대우중공업 기계부문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 및 동남아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 판매시장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동 생산하는 모델은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공작기계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 가격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월 100대 이상 판매되는 기종이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올해 중국시장에서의 공작기계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1,500만달러로 예상했다.
남통기상유한공사는 중국 강소성에 소재의 공작기계 및 예초기 전문생산업체로 올해 공작기계분야에서만 매출 4억위안(약 56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