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2만여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 내에 인천관광공사와 국제교류센터 등을 비롯해 인하대병원, 길병원, 나사렛병원, 나은병원, 서울여성병원 등 지역 내 대형병원 5곳과 공동으로 자본금 5,000만원의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재단 이사장은 정무부시장이 맡고 9명의 직원 가운데 4명은 시 공무원이 파견된다.
시는 그동안 자매ㆍ우호를 맺은 도시들을 중심으로 해외 공동마케팅을 펼쳐 올해 상반기 동안 1,200여명을 유치하는 등 매년 2,000여명 안팎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해왔다. 인천시는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의료관광이 진료비와 숙박ㆍ관광 등과 연계된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평균 외국인 환자 1명(동반자 1명 포함) 유치시 경제효과가 697만원으로 국내 환자 진료비의 7배에 이르는 만큼 2만명을 유치할 경우 1,4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에 10억원을 출연, 영어ㆍ일어ㆍ러시아어ㆍ중국어ㆍ아랍어ㆍ베트남어 등 6개국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송도컨벤시아에 165㎡ 규모의 상설 홍보관을 설치ㆍ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관광재단은 메디시티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의료ㆍ컨벤션ㆍ산업ㆍ쇼핑ㆍ문화를 결합시켜 나가는 복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중ㆍ장기적으로 의료관광산업육성 조례를 제정, 의료기관으로부터 기금을 모아 뇌건강ㆍ한방ㆍ여성(불임)검진 등 핵심 의료기술을 갖춘 지역선도 의료기관을 육성하고 척추ㆍ관절ㆍ치과ㆍ성형 등 특화ㆍ전문의료기관도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