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바이러스 업체 하우리는 10일 ‘베이글 웜’의 32번째 변종인`‘I-Worm.Win32.Bagle.AF’ 가 9일부터 국내에서도 발견됐다며 PC 사용자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변종 웜은 다른 베이글 웜과 마찬가지로 e메일로 확산되며 백도어 기능이 있어 감염된 컴퓨터의 정보유출ㆍ데이터 손실 위험이 있다고 하우리는 설명했다.
이 웜이 첨부된 e메일은 보낸 사람이 웜에 의해 임의로 변경되며 제목이 없다. 본문에 ‘New price’ 또는 ‘price’라고 씌여 있고 첨부파일이 ‘zip’ 파일 형식으로 압축돼 있다. e메일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절대 첨부된 zip 파일을 실행해서는 안된다.
감염되면 컴퓨터 시스템 속도가 저하되거나 e메일 과부하로 인해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진다. 최악의 경우 기업 e메일 서버가 다운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강제로 특정 포트를 열어놓기 때문에 해커의 침입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데이터 손상, 위ㆍ변조 위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