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중국산 트럭을 수입, 현대자동차 독주체제의 국내 소형(8톤미만)트럭시장에 뛰어든다.
22일 대우자동차판매 한 관계자는 “중국 칭링자동차와 소형트럭 (수입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초부터 국내산 트럭보다 10~20%정도 낮은 가격대에서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형 트럭시장은 현재 현대차 독점체제로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산 트럭 수입은 긍정적이라는 내부 분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이 제휴하려는 칭링자동차는 일본 이스즈의 엔진과 미션을 수입해 2.5톤 트럭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대우자판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에서 차량을 수입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행정기관의 점검을 거쳐야 하는 데, 칭링차의 경우 이미 세계시장에서 검증된 일본 이스즈의 엔진과 미션을 탑재하고 있어 성능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소형트럭들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칭링자동차와 구두로 수입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가격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가격 조건만 맞는다면 연내 계약 체결 후 건설교통부 승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중국산 2.5톤 트럭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중국내 또 다른 트럭 제조업체나 인도업체를 통해 1톤 트럭 수입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