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가 내년부터 교수 연봉제를 도입해 성과에 따라 임금을 최고 1,000만원 이상 차등 지급하는 등 사실상 무능력한 교수를 퇴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오영교 동국대 신임 총장은 13일 재임 4년간의 경영방침과 발전전략 등을 담은 ‘108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오 총장은 특히 교직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연봉제를 도입해 기본급 70%, 성과급 30% 정도의 임금체계를 구축하고 동일 직급에서 최상위자와 최하위자의 연봉이 1,000만원 이상 차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원 평가시 연구실적은 물론 기금모금과 산학연구 유치실적 등 학교기여도를 반영하며 영어강의를 하면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단과대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도 도입해 단과대학장에게 교수들의 연봉과 성과급 책정을 비롯한 인사ㆍ행정ㆍ재정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동국대는 또 매년 사회 수요와 취업률 등을 고려해 정원관리 대상 학과를 선정해 정원의 10% 정도를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2010년까지 영어강의 비율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대로부터 인수한 중대필동병원 건물을 ‘충무로 영상센터’로 신축하고 서울캠퍼스에 지하도시 개념의 공간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대는 예산 확보를 위해 법인이 보유한 토지 1,600만평을 골프장 등 레저시설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