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를 부른 이미자(68)씨가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대중가수 중 김정구씨(1980년), 백년설씨(2002년 추서), 조용필씨(2003년), 남진씨(2005년) 등이 보관(寶冠)문화훈장(3등급)을 받은 적이 있지만 2등급인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가수는 이씨가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이씨는 그동안 600여장의 음반과 2,000여곡의 노래를 발표해 지난 1960~1970년대 국민들과 애환을 함께해왔다"며 "평생 대중음악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훈장을 직접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