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와 프랑스 아웃도어 전문 의류 브랜드인 라푸마가 벌이던 인수 논의가 결렬됐다고 라푸마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푸마는 이날 성명에서 “이랜드가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 이뤄졌던 매우 초기 단계의 논의는 라푸마의 발전 전략, 특히 해외진출과 자본에 관한 전략을 한 단계 진전시킬 만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 격주간지 ‘라 레트르 드 렉스팡시옹’은 이랜드가 라푸마 지분 전체를 주당 35유로의 가격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수 추진 사실이 공개되기 이전 라푸마 주당 시세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라푸마의 인수가격은 총 1억2,200만유로(약 1,69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