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읍 LCD단지내 7세대 라인에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2조7,382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삼성전자측은 "기존 LCD 라인에 대한 투자는 5,000억~1조원 내외가 일반적이었다"며 "3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은 반도체 부문을 통틀어서도 단일 투자액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럽시장 LCD TV 2위, 북미시장 디지털TV 점유율 3위권 등 LCD 부문에서 세계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고 소니와의 제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을 앞서 창출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투자가 이뤄지는 7세대(1,870㎜ X 2,200㎜) 라인은 지난해 10월말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해 설립한 라인으로 32인치와 40인치 LCD TV용 패널이 양산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8월 골조공사를 위해 3,370억원을 투자, 지금까지 LCD단지내 7세대 라인에는 약 3조752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경기도 화성공장의 메모리 13라인에 1조2,001억원을 신규투자한다고 역시 공시를 통해 이날 밝혔다.
이번 투자는 12인치(300㎜) 웨이퍼 양산라인 추가 도입을 위한 것으로 시장수요증가에 대응한 생산량 확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