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11월1일부터 3개월간 자사주 2,600만주를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접 매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취득예정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취득예정 금액은 지난 28일 종가(6,120원) 기준으로 1,591억원이다.
대한생명은 "현재 주가가 실제 회사가치와 미래 성장잠재력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은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 5조5,851억원에 당기순이익 2,69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6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 65조1,89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상장 당시 총 발행주식 수는 8억6,853만주였으며 공모가는 8,200원이었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로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표명하고 향후 주주와 기관투자가의 장기적인 신뢰 형성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