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에서 최고 200대1을 웃돈 청약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강남 재건축 단지 청약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GS건설은 지난 20~22일 3일 간 서울 강남구 '청담 자이'에 대한 청약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4가구를 모집한 49㎡(이하 전용면적)에 546명이 청약해 13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89㎡과 90㎡는 12가구 모집에 190명이 청약해 15.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49㎡ A형 1가구 모집에는 248명이 몰릴 정도로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담 자이'는 GS건설이 7년 만에 강남구에 선보이는 단지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20번지의 청담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이다. 지하 2층, 지상 35층 5개 동, 총 708가구다.
'청담 자이'의 높은 경쟁률은 ▦명문 학군 등 '강남'이라는 입지 조건 ▦청약통장 없어도 500만원만 있으면 투자가 가능한 점 ▦높은 기대 수익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대부분 일반 분양 물량이 낮은 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인데다 올림픽대로와 가깝고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임대 투자용으로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특별 공급 물량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청약이 진행되는 SK건설의 '개나리 SK VIEW'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개나리 SK VIEW'는 지하 2층, 지상 25층의 3개 동 규모로 편리한 교통과 명문학군, 인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일반분양 64가구 중 84㎡이 48가구고 127㎡은 16가구다. 분양가는 3.3㎡ 당 3,200만~3,3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