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카드·SKT 자본제휴' 협상 마무리 촉각

하나지주 11일 이사회 앞두고 지분인수가 놓고 막판 줄다리기

하나금융지주가 11일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하나카드와 SK텔레콤 간의 합작 협상을 마무리 지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지주와 SK텔레콤은 지난 7개월간의 마라톤 자본제휴 협상을 벌인 끝에 최근 SK텔레콤이 하나카드의 지분을 6,000만주에 조금 미달하는 49%까지 유상증자 형태로 인수하되 2대 주주로 경영에 일부 참여하는 선까지 잠정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SK텔레콤 측은 합작 이후 하나카드에 본부장급 인사를 포함한 100명의 인력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다만 지분 인수가격 등을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금융권 일각에서는 4,000억~5,000억원 안팎에서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지주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아직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따라서 11일 이사회에 유상증자 안건이 올라갈지도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하나지주는 다만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기 때문에 11일 이사회에서 안건 상정되지 않더라도 타결만 된다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카드는 하나은행에서 독립해 지난 11월3일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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